제목 | [그린 피플] "적게 먹고, 적게 쓰고, 적게 버릴 것" - 한근태 후원자 인터뷰 - | 2017-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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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그린피플 인터뷰 1호 한근태 후원자 >
서래마을 어느 한 카페에서 만난 한근태 후원자의 모습은 가벼운 차림의 모습이었다. 한근태 후원자는 환경재단의 운영위원이자 2007년 5월부터 꾸준히 환경재단에 후원하는 그린피플이다. [* 그린피플 : 환경재단 후원자를 일컬음]
환경재단과의 인연
"환경재단의 이미경 사무총장은 내 인생을 바꾼 사람이에요. 원래는 자동차 회사 임원으로 근무하다가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면서 환경 비즈니스 칼럼을 연재했어요. 그때 이미경 사무총장은 한국리더십센터에 다니고 있었는데, 제 칼럼에 댓글을 달았고 이를 주고받다가 연을 맺게 됐죠. 결국엔 저를 한국리더십센터의 소장으로 이끌어주기까지 했어요. 이후 이미경 사무총장이 환경재단으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환경재단에 관심을 갖게됐고, 운영위원이자 후원자까지 됐네요." 한근태 후원자는 환경재단의 프로그램 중 바다 위에서 일본인 약 500명과 환경, 역사, 평화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프로그램 '피스&그린보트'에 3번이나 승선했다. "가족들이 함께 승선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어요. 어떤 무엇보다 배 안에서 다양한 사람을 진솔하게 만날 수 있었죠. 그중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조용헌 씨가 옆방에 묵었는데 서로가 강연한 후에 여러 얘기를 하면서 영감을 얻을 수 있었죠. 그게 가장 인상에 남아요."
일상생활 속 환경 운동 실천
한근태 후원자에게 '환경'이란 무엇일까? “무언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하는 '정의'를 내려보는 것이에요. 저에게 환경은 '적게 먹고 적게 쓰고 적게 버리는 것'이라는 정의를 내렸어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죠. 그래서 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면 대부분 걸어다닙니다. 오늘도 걷기 좋은 신발을 신었죠. 또 이런 커피숍의 조명도 불편하게 느끼는데요. 밤에 환하게 불을 켜거나 카페에서 음악을 크게 트는 등의 낭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는 주변의 환경을 다지는만큼, 본인의 건강한 삶도 유지하고 있었다. 이미 [몸이 먼저다]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저는 '잠 푹 자기'운동을 하고있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8시 30분에 잠을 청합니다."
"원래 나는 미국에서 공학을 공부한 공돌이에요. 그런데 직업의 방향을 바꿔서 지금은 글을 쓰고 개인과 기업을 코칭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의사같기도 하죠. 제일 두려운 것은 내가 변화하지 않는 거예요. '재작년에 한 얘기를 또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거나 누군가에게 그런 얘기를 들으면 이 길을 떠나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평가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환경재단에 대한 코칭을 부탁했다. 한근태 후원자는 "예전과 다르게 일반인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졌다. 그에 맞게 환경재단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계속 변화해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지금까지 환경재단의 사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척도를 분석하고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웃으며 꾸중 듣는 기분이었지만 그만큼 재단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졌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컨설팅 전문가로서 주변 환경과 몸의 건강에 투자하는 한근태 후원자를 인터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다. 2017년 정유년에도 한근태 후원자님의 모든 일이 잘 되길 소원한다. 한근태 후원자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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