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린 캠페인] [어린이환경센터]창립3주년 기념 '2015 어린이환경포럼' | 2015-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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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목요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어린이환경센터 창립 3주년 기념 ’어린이환경포럼’이 열렸습니다. "왜 우리는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받아야 할까요?"
포럼 당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 학교환경교사, 사회환경교육가 등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주셨습니다.
더불어 노동영 서울대학교 암병원장님을 비롯한 문용린 전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님 등 우리나라의 교육을 이끌어가시는 주요 인사분들이 포럼에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더욱 빛내주셨습니다.
세 분의 인사말과 함께 2015 어린이 환경포럼의 막이 올랐습니다. 주요 인사분들의 축사에 이어, 잠시 어린이 환경센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흥미 진진했던 오프닝을 마치고, 대표 발제, 토론, 여론조사 발표 등 포럼의 메인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학교 환경교육에 대한 학생, 학부모님, 환경선생님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대표 발제’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등학생 대표로 나선 연지윤양(박문초6)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받아보았습니다!’를 주제로, ’게릴라 가드닝’ 등 자신이 학교에서 경험한 다양한 환경 활동 사례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연지윤 양은 첫 발제자임에도 떨지 않고 차분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환경교육은 ’책임과 반성’이라는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이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책임있는 환경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에서도 다양한 환경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중학생 대표 장민성군(숭문중2)은 ’모두가 알아야 할 환경’을 주제로, 학교 환경 교육을 통해 배우고 느낀 바를 생생하게 전해주었습니다.
중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환경교육을 받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민성군. 민성군의 발표를 통해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환경교육이 학생들의 환경 소양과 올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학부모 대표 발제를 위해 전유선 학부모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전유선님께서는 본인의 자녀들을 포함한 우리 학생들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최근 입시에서 학생 활동 실적이 강조되면서, 많은 학생 혹은 학부모님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유선님은 환경 프로그램 참여가 단순히 ’스펙’쌓기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신경준 한국환경교사모임 공동대표께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학교환경교육’을 주제로 발제를 맡아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교 환경교육의 현황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향후 환경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해주셨습니다.
학교 환경교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신경준 선생님을 비롯하여 많은 선생님들께서 환경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환경교육에 대한 선생님들의 애정과 헌신이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학교와 사회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 대표 발제에 이어, 학교 환경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여론 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어린이환경센터에서는 학교 환경 교육의 실태와 학생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하여 4월 27일 부터 5월 13일까지, 초,중,고등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결과로,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초,중,고등학생 모두 70%이상이 ’필요하다’라고 답하였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은 대부분 그간 학교 일반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식 교육을 통해 환경교육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민성군의 발표에서 처럼, 환경교육이 입시 경쟁에 지친 학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재미와 교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다양한 환경교육 컨텐츠가 개발되어야 할 것입니다.
단체 사진 퍼포먼스를 끝으로 2015 어린이 포럼의 막이 내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