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쓰레기를 담다' 캠페인 진행… 지난해 해양쓰레기 12톤 수거”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는 또 하나의 팬데믹을 맞이하고 있다. 바로 ‘쓰레기 팬데믹’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하루 평균 951톤의 비닐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 급증이 주원인이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바다로 떠내려가 여러 해양 생물을 해치고,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끝내는 인류 건강까지 위협한다.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 ‘지구쓰담’ 캠페인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 재단이다. 문화적 접근 방식과 전문성을 통해 시민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민사회·정부·기업과 손잡고 아시아 환경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일회용 쓰레기가 불러온 해양오염문제에 주목했다.
지난해 마스크·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 이에 환경재단은 코로나19로 증가한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구쓰담’ 캠페인(earthplogging.com)을 진행했다.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라는 뜻의 ‘지구쓰담’ 캠페인은 해양 쓰레기로 뒤덮인 해변을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직접 해변을 정화하는 활동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8812명이 캠페인을 후원하고 1079명의 시민과 단체가 ‘지구쓰담’ 활동에 직접 참여해 약 12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 쓰레기 해결과 인식 개선 활동 전개
제주항공 및 7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비대면으로 제주 해양 쓰레기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코카-콜라 글로벌 재단과는 국내에서 현장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 10곳을 지원했다. 해양 정화 활동 지원금으로 총 5000만원을 각 단체에 배분했다. 이를 통해 해양 쓰레기 해결과 환경 보호 인식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목포물곰스킨스쿠버아카데미’의 김은숙 사무국장은 “미세 플라스틱 주범인 해양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청소하고 아름다운 해양 환경을 가꾸기 위해 캠페인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환경재단 정태용 사무처장은 ‘지구쓰담’ 캠페인이 지역 환경 정화와 시민들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더 많은 참여와 확산을 위해 올해는 활동범위를 해양 지역 외에도 도심지역까지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펀딩으로 모인 시민들의 후원금과 코카-콜라 글로벌 재단의 후원을 바탕으로 3월부터 해양정화단체 9곳과 도심정화단체 7곳에 총 6600만원의 활동 지원금이 배분될 예정이다. 참여 단체 공모 및 선발 등의 일정은 환경재단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공지된다. 또한 챌린지 미션으로 ‘사회적가치’ 확산을 중시하는 MZ세대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 '지구의 쓰레기를 담다' 캠페인 진행... 지난해 해양쓰레기 12톤 수거. 2021.3.18. 조선일보. 김수원 객원기자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1/03/18/AJCEQA536VFRVAHOWGAMYZWMJQ/ * 지구쓰담 캠페인 홈페이지 : https://earthplogg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