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방글라데시 바니샨타 유니온에 제 1호 에코빌리지를 조성했습니다. 사업대상 마을은 일반 숲과 비교하여 3~5배 높은 탄소 흡수 능력을 가진 맹그로브의 세계 최대 서식지인 순다르반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로 사고 현장에서 50~70㎢에 이르는 수역이 오염이 되었습니다. 맹그로브 숲은 순식간에 파괴되었고, 숲을 기반으로 살아가던 주민들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동식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었습니다.

환경재단은 맹그로브 숲 복원과 동시에 바니샨타 유니온의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그린하우징, 그린비지니스, 그린에듀케이션 등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는 에코빌리지 조성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미얀마 샨주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짜웅녯, 예쨘콩, 와찌먀웅은 인레 호수의 풍부한 자원과 농경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얀마의 건기는 예정보다 빨라지고 우기는 짧아지는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며 주민들은 물부족에 허덕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생강 농사를 위한 무분별한 개간으로 지력이 약해지고, 집중호우에 수해를 입는 일도 빈번해졌습니다.

환경재단은 2019년부터 제 2호 에코빌리지 조성에 착수하였습니다. 아직 국가 전력망이 보급되지 않은 3개 마을에 6곳의 태양광 스테이션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과 마을을 발전시킬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로 하였습니다. 빗물집수설비를 통해 건기에도 충분한 생활용수와 식수가 공급되도록 하고, 황폐화된 산간엔 주민들과 함께 유실수와 산림수를 심을 예정입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물자가 현저히 부족한 타운십 병원에 의료용품을 긴급 지원하였습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뿐만 아니라, 이후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자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개발도상국, 그 안에서도 취약계층에게 더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환경재단은 미얀마 에코빌리지가 위치한 냥쉐 타운십 내 49개 마을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감염병 대응 체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활동은 마을 위원회의 주도 아래에 이뤄졌습니다.

일회용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마스크를 구매할 경제적 여력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천마스크 제작 키트를 보급하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소득은 감소하고 물가가 불안정해지면서, 주민들은 식량 부족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환경재단은 주민들이 먹거리를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긴급 식량과 함께 작물 종자와 유기농 비료를 배포하였습니다.

미얀마 공용어인 버마어가 아닌, 소수민족어를 사용하는 냥쉐 주민들은 코로나19 정보 접근성이 현저히 낮은 상황입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환경재단은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뉴스를 소수어로 번역하여 마을 내에서 주기적으로 방송을 송출하였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세수대와 물비누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